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상장폐지라는 최악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장밋빛 환상에 젖어 매수하는 종목마다 무조건 주가가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가 없어요. 매수하기 전에 관리종목인지 여부만이라도 확인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은 상장폐지와 관리종목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 목차 >
1. 상장폐지
2. 관리종목
1. 상장폐지란?
상장폐지란 증권시장에서 상장된 기업의 주식이 매매대상으로서 자격을 상실하여 상장이 취소되는 것을 말해요. 즉 상장된 A기업의 주식에서 아예 사라져 버려요. (실질적 기업이 사라지는 건 아님) 만약 A기업의 주식을 100만원치 매수를 한 뒤 상장폐지 전에 팔지 못했다면 나의 100만 원도 함께 사라져요. 다들 말하는 휴지조각이 돼버리는 거죠..
상장폐지는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상장회사가 직접 상장폐지를 신청하는 것과 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에게 상장폐지를 통보하는 경우가 있어요. 기업이 직접 상장폐지를 하는 경우는 종목을 매수한 돈이 사라지지 않아요. 이 경우는 호재로도 볼 수 있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해요. 하지만 오늘 다룰 내용은 증권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통보받는 경우인데요. 왜 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 통보를 하는지 상장폐지 기준을 살펴볼게요.
상장폐지 기준은 정기보고서 미제출, 감사인 의견 미달, 자본잠식, 주식분산 미달, 공시의무 위반, 매출액 미달, 주가/시가총액 미달, 회생절차, 기타 즉시퇴출 사유, 상장적격정 실질심사 등이 있어요. 이 기준 중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상장폐지를 당할 수 있는데요.
상장폐지 기준 자세한 내용은 한국거래소에서 확인 가능해요↓
https://listing.krx.co.kr/contents/LST/04/04010500/LST04010500.jsp
Listing | 주권상장 | 유가증권 상장 | 상장폐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분기 매출액 5억원 미달) 주권의 상장 또는 상장폐지와 관련한 제출서류의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기재 또는 누락내용이 투자자보호를 위하
listing.krx.co.kr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종목을 매수하기 전 관리종목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일 것 같아요.
2. 관리종목이란?
관리종목이란 앞서 설명드린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종목을 말해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일정 기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킬 수 있으며, 신용거래도 되지 않아요. 또한 대용유가증권으로도 사용할 수 없어요.
관리종목은 증권거래소에서 '이 기업은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으니 투자에 조심하세요' 라고 표시해놓은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관리종목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시세 움직임에 따라 덜컥 매수해버리기도 해요.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건 종목명 앞을 확인하시면 되는데요. 아래의 사진처럼 '관'이라고 표기를 해두었어요.
매년 3~4월에 상장폐지와 관리종목 등이 결정이 나요. 현재 관리종목은 코스피 12종목, 코스닥 98 종목으로 총 110 종목이 있어요. 관리종목 전체를 확인하는 방법도 쉬운데요. 다음 증권에서 국내 증시에서 관리종목으로 분류된 걸 보시거나 키움증권 영웅문 검색창에 관리종목(0153)을 검색하시면 돼요. 다음 증권이나 네이버 증권에서는 지정사유도 자세히 나오니 한 번에 확인하시기 더 편할 것 같네요. (한국거래소에서도 가능함)
주식 초보라면 되도록 관리종목은 피하시는 게 좋은데요. 관리종목에서 수익을 얻었다고 해도 유익한 경험으로 자리잡기는 힘들 수 있어요. 탄탄하고 성장성 있는 기업의 미래가치에 투자해 매매 수익을 보는 게 가장 건강하게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방법 같아요. 물론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거나 한국거래소에서 1년 유예기간을 줄 경우 상한가를 연속을 간다던지 무섭게 상승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이 경우 기업의 재무구조나 사업 진행상황 등을 자세히 알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그다음은 상장폐지이기 때문에 이것을 막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고 해요. 노력의 결과로 관리종목이 해지되면 당연히 기업의 미래가치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되기에 주가도 오르는 거고요.
주식은 확률게임이라 무엇이 정답이다 라고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참 많아요. 주식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본인만의 매매방식을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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